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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LSTON JAZZ

   에카킴은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대 재학 시절 브라질 출신의 보컬리스트 타이즈 알바렝가, 일본의 피아니스트 준야 후쿠모토, 베이시스트 케이스케 히가시노, 스페인 출신의 퍼커셔니스트 호르헤이 페레즈 곤잘레즈, 리투아니아의 색소포니스트 리우타우라스 야누샤이티스와 함께 에카킴 라틴재즈 퀸텟을 결성했다. 2010년 Treasure Hunt, 2011년 Ekahsonic 앨범을 발매하고 미국 동부 지역, 뉴욕, 보스턴, 워싱턴 DC,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투어를 기획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밴드 멤버들은 모두 각국에서 모여 음악 공부를 위해 미국에 잠시 머물고 있던 시기였고 멤버들이 졸업하고 본인들의 나라로 돌아갈 때 즈음 자연스럽게 밴드는 해체될 운명이었다. 그러던 와중 2010년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 밴드의 피아니스트 준야 후쿠모토가 이렇게 헤어지는 것은 아쉬우니 일본에서 공연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멤버들이 함께 매일 만났던 학교 앞 거리 Boylston Street의 이름을 따서 "보일스톤 재즈"라는 이름으로 그 해 일본 투어를 시작했다. 첫 해 동경에서 두 번의 클리닉과 앨범 녹음, 세번의 공연으로 시작했던 투어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밴드는 다음 해에도 그리고 그 다음 해에도 일본에서 투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2013년 일본 투어 후 밴드는 처음으로 서울 마포아트센터 단독 공연과 함께 한국에서도 클리닉과 투어를 시작했다. 2014년에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빅밴드의 초대로 동유럽 투어를 시작했으며 2016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공연, 2017년 유럽투어, 삿포로 뮤직 페스티벌 초청 공연 연주 등 매년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지에서 앨범을 발매하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다국적 밴드 멤버가 모여 각국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자국의 멤버가 리더가 되는 보일스톤 재즈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투어를 기획한다. 일본 투어에서는 다양한 스탠다드 재즈 믹스 프로젝트와 라틴 보컬리스트들과의 콜라보를, 한국에서는 다양한 국내 인디, 오페라, 재즈, 클래식 뮤지션들과의 크로스오버 콜라보 무대를 펼쳤으며, 동유럽 투어에서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빅밴드와의 4개 도시 협연, 클럽 탐스타에서 아르헨티나 보컬리스트 페데르 이코와 라틴 기타리스트 미구엘 이메네즈와의 콜라보 등을 기획하였다. 보일스톤 재즈는 다양한 편곡이나 연주적인 요소 뿐 아니라 기획, 프로젝트 컨셉에 있어서도 경계나 제약 없는 음악을 만들어 오고있으며, 일본의 음악 평론가 다이스케 키쿠치는 '보일스톤 재즈는 Blended Jazz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했다. 2009년부터 보일스톤 재즈는 30여 개국, 200여 개 도시에서 공연과 앨범 발매, 재즈 마스터클래스 등을 정기적으로 기획해오고 있다.

   보일스톤 재즈의 드러머이자 한국 투어의 리더 에카킴은 피아니스트 준야 후쿠모토와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서 2013년 Family Circus, 2014년 밴드의 라이브 앨범 Live in Korea와, Where Spirits Belong, 2016년 What is Standard? 2017년 むすんでひらいて Circle of Hearts, 2019년 Fantaisie-Impromptu 앨범을 제작, 발매하였다. 피아니스트 준야 후쿠모토는 동경 센조쿠 가쿠엔 음대에서 클래식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으며 즉흥연주에 매료되어 미국 버클리 음대에 입학하여 재즈를 공부했다. 라틴 피아노의 대가 미셸 까밀로, 세자르 까마르고 마리아노를 사사하고 각종 남미 대륙의 음악에 심취하여 현재 일본 동경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라틴재즈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색소포니스트 리우타우라스 야누샤이티스는 카우나스 제이 그루오디스 콘서바토리, 빌누스 음악&연극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자국의 가장 촉망받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재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시향 빅밴드의 지휘자로 리투아니아인으로서 최초로 미국 버클리 음대 학위를 받았다. 최근 143:1 경쟁률의 UNESCO 주최 국제 예술인 콜라보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베이시스트 케이스케 히가시노는 오사카 예술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후 오사카 사카이 장애인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쳤다. 2010년 미국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후 ‘비디오 게임 오케스트라’의 초대 멤버로 중국, 미국, 일본에서 대형 콘서트 투어를 하고 있고, 현재 일본 팝 가수들의 세션 베이시스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일본 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보컬로이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실력있는 가수와 작곡가들이 만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의 하우스 밴드 멤버이다. ​퍼커셔니스트 호르헤이 페레즈 곤잘레즈는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라틴 퍼커션의 대가 호세 루이스 퀸타나 '창기토'에게 전통적이고 민간 전승되는 콩가드럼의 어휘를 배우러 직접 쿠바로 건너갔다. 뉴포트, 파나마, 몬터레이 재즈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했으며 현재 마드리드 에스쿠엘라 무시카 크리에티바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Meinl 브랜드 국제 엔도서로 자신이 리더로 있는 밴드 Patax는 2008년 부터 네 장의 앨범과 한 장의 디비디를 발매했다. 초창기 멤버 보컬리스트 타이즈 알바렝가는 유니버설 뮤직 소속 뮤지션으로 현재 브라질 리우 데 자니로에서 MPB (브라질 팝) 밴드를 이끌며 왕성한 활동 중이다. 보일스톤 재즈는 이렇게 다양한 음악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세계 여러 분야의 게스트 아티스트들과 새로운 콜라보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섹스텟, 퀸텟, 쿼텟, 트리오 등 유기적인 형태로 밴드의 음악적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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